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북한산 등산(2024년 6월 4일)

blue violet 2024. 6. 7. 20:29

며느리가 사준 트레일 러너들이 메는 가벼운 배낭을 메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배낭이 작아도 3~4시간 트레킹 할 때 필요한 간식과 물은 다 들어간다.

집을 나설 때,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형제봉을 가볍게 올라 평창동으로 하산하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정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날씨가 아주 맑았다. 그래서 삼각봉을 바라볼 수 있는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국문과 칼바위 능선 갈림길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갔다. 좁은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갈색 나비와 벌레들이 어찌나 달려들던지, 숨이 차도록  쉬지 않고 올랐다. 너덜길인데다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라 칼바위 능선 표지판에 다다르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이곳에서부터는 나비와 벌레가 없어, 잠시 숨고르고 쉬어가기로 했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칼바위 정상에서 삼각봉이 바로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것 같았다. 요즈음 매일 맑은 하늘이라, 산 좋아하는 나는 등산을 자주 할 수 있어 참 좋다. 칼바위 능선을 지나 보국문, 대성문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대성문에서 잠시 휴식, 평창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여 콩국수가 맛있는 평창동 토속 칼국수에서 콩국수를 먹고, 갓 갈아놓은 콩국물까지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정릉탐방지원센터-칼바위 능선-보국문-대성문-평창탐방지원센터(약 6km, 3시간 소요)

 

 

 

 

 

 

 

삼각봉

 

 

삼각봉과 오봉, 도봉산

 

 

 

 

 

 

 

 

형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