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궁 7

경복궁 1

경복궁, 늦가을 풍경 (2012년 11월 17일)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들어서니, 중국과 일본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했다. 가족 또는 연인끼리, 그리고 관광객들로 근정문 안은 몹시 붐볐다. 늦가을, 제법 쌀쌀한 날씨다. 근정전을 둘러보고, 경회루와 그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미 단풍이 모두 저버렸지만, 햇볕이 늦게 드는 곳에는 아직도 오색 단풍이 고운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흥례문(경복궁 궁성 안쪽에 위치한 첫 번째 문) 근정전(국보 223호, 국가 의식을 치르고 신하들의 하례와 사신을 맞이하던 곳) 경회루(국보 224호, 외국 사신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던 곳)

포토에세이/궁 2012.11.17

창경궁2

창경궁을 가다.(2011년 12월 4일) 겨울임에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창경궁, 이렇게 오후 시간을 보냈다. 하늘 파랗고, 꽃피는 봄에 춘당지를 다시 와야지... 춘당지 춘당지는 1909년에 조성된 연못, 두 개의 연못(대춘당지, 소춘당지)으로 구성되어 있다. 춘당지가 있는 이곳은 원래 연산군이 서총대 앞 대지를 파다가 중종반정으로 중단한 곳이라고 한다. 팔각칠층석탑 (보물 제1119호) 춘당지 옆에 세운 탑으로, 일제 강점기 이왕가박물관을 만들 때 만주에서 가지고 온 것을 상인으로부터 매입하여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8각의 평면 위에 7층의 탑신을 세운 석탑으로 전체 모습은 라마탑의 형태와 비슷하다. 대온실(식물원)-등록문화재 제83호 1909년 목재와 철재, 그리고 유리로 지어진 우리..

포토에세이/궁 2012.04.02

창덕궁-후원

창덕궁 후원(2012년 3월 25일) 후원은 단체로 궁궐해설사를 따라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세시 반 후원으로 가는 길로 모였다. 창덕궁의 북쪽에 있는 넓은 터에는 금원(禁苑)이라고 부르던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 사이에 부용지가 있고, 그 부용지엔 부용정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에 의해서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부용정은 보수 중이었다. 주합루 정조가 1776년(즉위년)에 짓고 편액을 썼다. 1층은 책을 보관하는 규장각으로 쓰이고, 2층은 열람실로 인재양성의 산실이 되었다고 한다. 어수문(魚水門) 왕과 신하를 물과 물고기로 비유한 어수문, 어수문을 지나야 주합루로 갈 수 있다. 영화당 영화당은 과거시험을 치러 합격자들을 가리던 곳이다. 사정기비각 세조 때 ..

포토에세이/궁 2012.03.31

창경궁1

초겨울 창경궁을 가다.(2011년 12월 4일)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 수강궁이란 1418년에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로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하면서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포토에세이/궁 2012.03.30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수문장 교대식 (2011년 6월 19일) 12시에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 가는 길에 잠깐 경복궁역에 내렸다. 11시 수문장 교대식이 이루어진다는 방송이 나오고 외국인 여행객들이 일렬로 서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수문군이 교대하는 의식을 재현해오고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처음 보는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바로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포토에세이/궁 2011.06.19

창경궁의 가을

창경궁의 가을(2010년 11월 13일) 11월 13일,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고 난 후 나는 터벅터벅 창경궁으로 갔다. 서울 도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창경궁. 홍화문을 들어서서 옥천교를 지나, 원을 크게 그려 반 바퀴 돌다가 춘당지에서 발이 멎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했다. 연못에 반영된 수양버드나무와 단풍나무, 그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 정말 아름다웠다. 홍화문 한가로운 춘당지 풍경 춘당지 문정전 창경궁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벌써 해가 지고...

포토에세이/궁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