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봉 정상에 서다. (2016년 2월 28일) 어느새 천동갈림길까지 다라랐다. 천동갈림길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끝에 비로봉이 나타난다. 희방매표소를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드디어 우리는 비로봉(1,439.5m) 정상에 섰다. 웅장하고 부드러운 소백산릉은 지금 천상의 화원이다. 수령 200~500년된 주목 1,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비로봉 , 이곳은 늦봄이 되어서야 피는 철쭉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비로봉에서부터 남성적인 힘이 있는 국망봉까지 능선이 장쾌하게 뻗어나가 있다. 내년에 소백산에 오면 꼭 국망봉까지 종주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로봉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 우리가 능선 따라 걸으면서 여유를 부려서인지, 비로봉 정상에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