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울릉도 4

울릉도 성인봉 새벽 산행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 성인봉 새벽 산행(2010년 10월 24일) 5시 10분, 숙소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 홍이 여행사 가이드님은 아직 꿈나라에 계신가보다. 미안하지만 5시 10분에 홍이 가이드님 폰 번호를 꾹 눌렀더니, 10분 내로 오신단다. 미안하고~감사, 또 감사^^* KBS 송신탑에 도착한 시간은 5시 40분,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완전히 깜깜하였다. 그 시간에 등산하는 산님은 아무도 없었다. 처음 온 산이기도 하고, 랜턴도 없는 상태에서 어두워서, 약간 겁도 나고 긴장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우린 가이드님 말처럼 주변이 어두워도 등산로만 바라보고 가면 길이 잘 보이고 30분쯤 가다보면 동이 틀 것이라고 하여, 천천히 성인봉에 올랐다. 정말 사방이 어둠인데도 발..

설렘 반 두려움 반, 독도에 가다.

독도 접안~~(2010년 10월 23일) 오전에 육로 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에서 12시 40분, 씨플라워호에 승선하여 두 시간 남짓 망망대해를 지나 도착한 곳, 드디어 독도! 다행히 파도가 세지 않아 동도에 접안하여 상륙할 수 있었다. 가슴이 뭉클하였다. 독도 선착장에 25분 정도 머물 수 있었고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접안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파도가 세면 접안할 수 없어 독도 주변을 회항하다 울릉도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서도 서도와 동도 사이에 있는 오른쪽부터 삼형제굴 바위. 권총바위, 탕건바위, 선비들이 쓰던 탕건과 비슷한 모양이라 탕건바위라 하고, 중간에는 권총모양을 하고 있어 권총바위, 정말 신기할 만큼 그 생긴 모습 따라 이름을 붙여놓았다. 탕건바위, 권총바위..

아늑한 분화구 마을, 나리분지

울릉도 여행 둘째 날(2010년 10월 23일) 버스로 이동하면서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나리분지까지 들른 후, 독도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아침을 먹고, 거북바위, 예림원을 거쳐 나리분지까지 빡빡하게 다녀왔다. 버스로 이동 중, 한가로운 창밖 풍경 거북바위 울릉도의 유일한 저수지 북면 현도리 노인봉과 송곳봉 사이에 있는 예림원에는 곳곳에 설립자 박경원 원장의 손길이 느껴졌다. 그가 만든 소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간에 쫓기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예림원 전망대에서... 500미터가 넘는 곳에 이렇게 넓고 아늑한 분화구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화산 분화구지만, 나리분지는 물이 고이지 않아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한다. 250..

울릉도, 독도 여행

친구들과의 2박 3일 울릉도, 독도 여행(2010년 10월 22-24일) 우린 10월 22일 새벽 네 시 반, 설레는 마음으로 덕수궁 정문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숙이랑 둘이 잠실으로 가서 잠실역에서 정의, 희숙, 순희를 만나 얼굴만 보고 바로 출발!누구나 배를 타고 동해의 높고 험한 파도를 온몸으로 타고 넘어야 갈 수 있는 울릉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잠을 청하고 묵호항으로 향했다. 묵호에 8시 넘어서 도착, 아침을 서둘러서 먹고 우린 바로 8시 45분 출발하는 씨플라워호에 승선하였다. 사실 가기 전부터 뱃멀미가 걱정이었는데, 한 시간도 채 지나기 전에 망망대해에서 각오(?)하였던 뱃멀미가 시작되었다. 머리속이 하얗고, 세상이 노랗고... 끝내 여객선 바닥에 드러누워 인사불성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