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선자령을 걷다(2026. 10. 8)
친구들과 선자령 다녀온 지 10년 되어 간다. 한겨울에 선자령 다녀왔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이번에는 딸과 함께 떠났다. 선자령은 해발고도(840m)가 높은 대관령휴게소를 들머리로, 완만한 능선 따라 300m 오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우리는 9시 30분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해, 선자령 들머리 숲길 따라 KT송신소 앞까지 올라갔다. 송신소를 지나 항공무선표지소 삼거리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서니, 산객이 거의 없고 울창한 숲이라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어두컴컴한 숲길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숲길이 끝나고 하늘이 열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겼다. 그리고 은빛 억새 물결이 일렁이는 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초원을 여유롭게 걸으며 선자령 정상에 도착,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 풍력 발전기 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