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과 인왕산을 따로 다녀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연계 산행은 처음이다.봉원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여, 하늘을 온통 가린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났다. 안산 자락길을 크게 반 바퀴 돌아, 이윽고 봉수대가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렀다. 햇살이 너무 뜨겁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전망대에서 봉수대에 가지 않고 인왕산 방향으로 들어섰다.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지나면서 끊임없는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해골바위에서 잠시 휴식, 인왕산 정상까지 햇살을 이고 가는 것 같았다. 지치고 힘이 들었지만, 성곽 따라 걷는 길은 그늘이 없기 때문에 쉴 수도 없다. 햇살을 받고 몇 시간 걸어서인지 둘 다 얼굴이 발갛게 익었다.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하다, 숲 속 쉼터에 들러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