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라도 47

절벽 끝에 세워진 절집, 구례 사성암이 있는 오산 등산

1박 2일 가족과 함께 구례여행 (2017년 3월 12일) 절벽 끝에 세워진 절집, 구례 사성암이 있는 오산 등산을 했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오산(해발 500m)은 산의 형상이 자라같이 생겼다고 하여 오산(鼇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산 정상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사성..

3월, 흰눈이 쌓인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 왕복 트레킹

가족과 함께 구례여행 (2017년 3월 11일) KTX 열차를 타고 우리는 구례구역까지 갔다. 가기 전에 미리 문화해설사 택시를 예약했기에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성삼재휴게소로 이동했다. 성삼재휴게소까지 해발 1100m 고지라,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담양 죽녹원

숲이 아름다운 죽녹원에 가다. (2014년 8월 24일) 강천산 등산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담양리조트까지 가는 길은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여행 둘째 날 우리는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한 대나무 정원, 죽녹원에 갔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로 이루어진 대숲, 아침 일찍 찾은 우리에게 죽녹원은 좋은 기운을 주었다. 늘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 왔었는데, 이른 아침에 오니 한적하고 참 좋았다.

산세가 아름다운 강천산 등산

친구들과 함께 강천산 등산(2014년 8월 23일) 가족들과 함께 강천산에 두 번이나 갔었는데, 두 번 모두 산정 등산을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강천산 등산 겸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산(높이 584m)은 낮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게다가 기암절벽이 병풍을 치듯 늘어서 있어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컫는다. 아름다운 산세 덕분에 1981년 우리나라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강천산 매표소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면 안개비처럼 사방으로 흩날리며 쏟아지는 폭포를 맞이하는데, 바로 병풍바위다. 해발 300m 높이에 위치한 강천제2호수에서부터 조달되어 장엄하게 쏟아지는 폭포, 전설에 의하면 병풍바위 밑을 지..

고즈넉한 산사, 고창 선운사에 가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도솔천을 걷다. (2014년 7월 4일) 풍경 하나만으로도 시(詩)가 되는 곳,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고창으로 출발했다. 우리는 고창읍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선운사로 향했다. 도솔천을 따라 깊숙이 들어서 끝까지 가면 나타나는 고즈넉한 산사, 그곳에서 선운사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래 전부터 선운사에 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망을 이루게 된 것이다. 왼편으로 냇물이 흐르고 그 주변으로 수백 년 된 버드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선운사가 오래 된 절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운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동백꽃과 선홍빛 꽃무릇이 피지 않는 계절이면 어떠랴. 초록물결 치는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녹음이 짙은 숲속으로 들어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

편백나무숲, 축령산에 가다.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러 장성 축령산으로 출발 (2014년 7월 4일) 노령지맥에 놓인 축령산, 모암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온통 쭉쭉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숲이 나타난다. 이곳은 한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백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주는 곳, 게다가 전망대가 있는 축령산 정상에 서면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금곡 영화마을에 위치한 편백나무로 지은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진한 멸치육수를 내어 떡국을 끓여 먹고, 일찌감치 편백숲으로 향했다. 축령산 편백숲은 나무를 사랑하던 임종국 선생이 평생을 바쳐 일군 779ha의 편백림이다. 그분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그 분이 가꾸어 놓은 울창한 편백숲에서..

오. 자네 왓능가!

스파게티와 전통찻집 (2014년 7월 3일) 2014년 7월 3일 6시 반, 백양사에서 나와 장성호 따라 가는 중에 만난 스파게티와 전통찻집 간판 색다른 상호가 확 눈에 들어왔다. 스파게티 말고도 다른 메뉴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이색적인 분위기에 끌려 가던 길을 멈췄다. 우선 차에서 내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대추 달이는 그윽한 향기가 우리를 맞았다. 그리고 노부부가 반가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처음에는 한식 종류의 메뉴가 있다면 그걸 먹고 싶어, 스파게티 말고 다른 메뉴도 있느냐고 물었는데, 스파게티만 판다고 하셨다. 잠시 망설이다가 이색적인 분위기와 노부부의 친절함에 이끌려,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다. 해 질 무렵,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한가로운 농촌 풍경은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다...

백양사 소요대사탑

2014년 7월 3일, 백양사 소요대사탑(보물 제1346호)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은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부도이다. 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부도전 내에 있으며, 백양사 주지를 역임한 소요대사(1562∼1649)의 묘탑이다. 전형적인 석종형 부도일 뿐만 아니라 부도의 주인공인 소요대사의 불교사적 위상과 더불어 건립연대가 확실해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절집, 백양사에 가다.

경 읽는 소리를 듣고 내려온 흰양을 제도한 데서 유래한 절, 백양사에 가다. (2014년 7월 3일) 백양사(白羊寺)는 백제 무왕 33년(632)에 여환이 지은 후 여러 차례의 공사와 명칭의 변경이 있었던 절이다. 백양사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조선 선조 7년(1574) 환양이 다시 지은 이후부터인데, 환양선사가 매일 화경을 읽을 때 그 소리를 듣고 내려온 하얀 양을 제도하여 그 이름을 백양사로 고쳤다고 한다. 백양사는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기도가 영험하여 속발 성취하고 청량한 기운이 샘솟아 정신수양에 가장 좋은 도량이라고 전해 온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 명부전, 칠성각, 진영각, 보선각, 설선당, 범종각 등이 있다. 우리는 백양사 경내를 다 둘러본 후, 비자나무 군락을 이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