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조계사에 가다.(2010년 5월 9일 인사동) 동생 개인전을 보고나서 우리는 조계사에 들렀다. 대웅전 앞 마당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있어, 불자들의 소원을 담은 연등이 가득하였다. 인상적인 것은 색을 맞추어 태극기 모양으로 연등을 달아놓았다. 불심이 깊은 희숙이는 대웅전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기도하였다. 동생 전시회도 보고, 조계사도 들르고...우리는 인사동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인사동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옛날 인사동 거리와는 사뭇 다르다. 전통찻집에서 대추차도 마시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실컷 수다를 떨다가, 해질녘이 되어서야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