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 부소산성과 낙화암에 가다.(2012년 9월 16) 원래 비가 오지 않으면 담양에서 하루 더 묵으면서 여행하려고 했는데, 남부지방에 태풍이 또 올라온다는 소식에 우린 아쉬움을 뒤로 한채 땅거미가 질 무렵 부여로 이동했다. 부여로 오는 중에 두부집에 들러 저녁을 먹고 난 후, 길을 잘못 들어 얼떨결에 전주 시내를 통과했다. 부여에 도착한 시간은 여덟시 반, 숙소가 마땅치 않아 아쉬운대로 관광호텔을 예약해서 하루 묵었다. 이튿날 일찍 아침을 먹고 부소산성으로 갔다. 궁녀사로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두방울씩 비가 내려 미리 우비를 챙겨입고, 낙화암 고란사까지 들러 한바퀴 돌았다. 궁녀사(삼천궁녀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백화정 고란사 반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