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트레킹 2

순백의 사구가 있는 선자령 트레킹 2

청명한 날, 선자령 트레킹(2015년 1월 24일) 대관령 휴게소에서 선자령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작은 언덕을 넘어 설 때마다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큼지막한 바람개비가 능선마다 하나 또는 여럿이 올라앉아 윙윙 거대한 소리를 내며 산객들을 반기는 곳, 동해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만나 바람 잘날 없는 곳, 그래서 선자령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한다. 겨울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고, 폭설이 내려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눈이 많이 왔지만 오늘은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많아 길이 다져져서 걷기 좋았다. 동해전망대를 지나 풍력발전단지에 이르는 길에 펼쳐진 설원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거센 바람에 휩쓸려 순백의 사구를 이룬 그 풍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신비다. 오히려 선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