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떠나는 일본 여행(2008년 7월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규슈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 여행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이어 잠을 설쳤다.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 가기 전날 밤처럼.그런데 새벽에 일어나 불광역으로 향하는데 하늘은 검은 구름이 덮여있고, 비가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렸다. 다행히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고, 어느 정도 날이 개었다. 우린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1시간 20분 정도 후,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였다.
첫날 일정으로 작은 배를 타고 하우스텐보스로 향했다.‘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라는 뜻인데,그 이름처럼 일본 속의 작은 네덜란드와 같이 꾸며져 있었다. 일찍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나가사키항을 배경으로 17세기 네덜란드의 모습을 재현하였는데,이곳에서 우린 잠시나마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돈트른 전망대에 올라, 하우스텐보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높은 교회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건물인 돈트른은 지진이 많은 일본지형을 견디기 위해서 다단계 고무 층으로 설계를 하는 등 첨단기술로 건설되었고, 하우스텐보스를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돈트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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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하그 호텔 앞에서 인숙이랑 인증샷~이 호텔은 네덜란드의 왕궁을 연상케 하는 외관으로 지어졌고, 호텔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여행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있고, 하늘이 무척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와 가까운 곳에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앞까지 산책을 하였다.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는 17세기의 네덜란드 헤이그에 세워진 궁전을 재현한 곳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그 풍치는 그림엽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또한 이곳은 네덜란드의 주요 미술관과 제휴하여 세계 각국의 명화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앞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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