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상도

1박 2일 남해 여행

blue violet 2013. 4. 1. 23:38

여행 첫 날, 금산 보리암을 가다. (2013년 3월 30일)

 

둘째딸이랑 함께 남해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7시 서울을 출발하여, 11시 반에 남해공용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미조로 가는 군내버스에 몸을 싣고 20여분 만에 보리암 입구에서 하차, 그곳에서 복곡 저수지 주차장까지 한 시간 남짓 천천히 걸어갔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 만개한 벚꽃과 진달래꽃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수양버들 벚꽃까지 꽃을 피워, 흐드러지게 늘어져 하얀 꽃이 땅 끝까지 닿았다.자연을 벗삼아 걷다보니 드디어 복곡 저수지 주차장에 도착. 보리암까지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10분 남짓 굽이굽이 산비탈을 올라가는데 기사님이 어찌나 급하게 차를 몰던지, 금방이라도 몸이 튕겨나갈 것만 같아 마음 졸였다. 보리암아래 주차장에 도착해 보리암 쪽으로 조금 걸어 가니, 수려한 한려해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복곡저수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에 위치한 보리암.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처인 보리암이 있는 금산. 700여 미터 높이인 금산은 이성계가 기도를 올리고 조선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산으로, 남해의 금강산으로 유일의 해상 산악 국립공원이다.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산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금산은 원래 원효대사에 의해 보광산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전국 명산을 돌며 왕이 되기를 기도하던 중, 이곳에 들러 임금이 되게 해주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기로 약속하였는데, 막상 임금이 되고 보니 그 넓은 금산을 비단으로 두를 수가 없어, 산 이름을 ‘비단 금'에 ‘뫼 산'으로 ‘금산'이라 개명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