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라도

지리산 바래봉 가는 길-1

blue violet 2011. 3. 29. 00:39

천상의 화원, 바래봉으로(2010년 5월 29일)

작년 석가탄신일 연휴 때 계획했던 등산 코스,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을 거쳐 운봉으로 하산하는 장장 15킬로미터에 이르는 지리산 북서부 능선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작년 봄 계획했던 원정 산행 중 제일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석가탄신일에 바래봉 등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못내 아쉬워 무리인 줄 알면서도 다시 일주일만에 내가 소원하던 바래봉을 갔다.

이번엔 고속버스를 이용, 당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래서 남원에서 내려 택시로 정령치까지 이동하였다. 역시나 1172고지에 위치한 정령치로 가는 길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말 아름다운 길, 지난 주에 연이어 오면서도 역시 감동이다. 봄에는 신록이 우거져 이렇게 싱그러운 풍경이어 좋고,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또 얼마나 예쁠까...그런 생각에 다가올 가을 길을 마음으로 그려보았다.        

정령치에서 내려 고리봉으로 가는 길, 다음은 고리봉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풍광.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산길은 정령치 만복대 가는 길이다. 장엄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역시 오길 잘했다. 다음에 오면 노고단까지 가리라...

 

 

 

 

 

 

 

 

 

 

                          남서쪽 능선 너머로 지리8경 중의 하나인 반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해, 탄성을 지르며 산행~

 

 

                    

저 멀리 맨 뒤쪽 중봉을 비롯하여, 우뚝 솟아있는 천황봉을 기점으로 하여,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환상의 마루금이 날 어서오라 손짓하는 듯... 진짜 멋있는 풍경.

 

 

 

 

 

 

 

 

 

 

 

 

 

 

 

 

 

 

 

 

 

 

 

 

 

 

 

 

 

 

 

 

 

 

 

 

 

 

 

 

 

역시 지리산은 인위적이지 않았다. 정령치에서 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를 지나 팔랑치까지, 사람 하나 걸을 정도의 좁은 등산로인데다 울퉁불퉁한 자연 그대로의 산길, 사계절 수많은 산님들이 다녀갔을 텐데 훼손되지 않은 지리산을 걸으면서 왠지 내 마음이 놓인다. 온전한 나를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난 오늘도 이곳에서 에너지를 얻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정말 행복한 날.

 

 

 

 

 

 

 

 

 

 

 

 

 

 

 

 

 

 

역시 팔랑치에서부터 펼쳐지는 천상의 화원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고리봉에서 우린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맨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 그곳이 고리봉. 그 봉우리를 시작으로 여기 팔랑치까지...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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