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8

모아나2 관람(2024. 12. 10)

를 보러 갔다. 주인공 '모아나'가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에게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고, 부족들의 파괴를 막기 위해 반신반인인 '마우이'와 다시 만나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모아나'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모투누이에 돌아와 가족들이 다시 재회하는 장면은 감동이었다. '모아나' 동생으로 나오는 '시메아'는 표정이 정말 귀엽고 예뻐 눈을 뗄 수 없었다. 다른 부족들이 모두 모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는데, 오랜만에 잔뜩 긴장하며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 동네 파스타 맛집 '온기종기'에서 우삼겹 바질페스토 스파게티, 토마토 파스타와 들기름 버섯리조또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다.

북악 하늘 길(2024. 12. 8)

한성대입구역에서 1111버스를 타고 성북동 끝자락 서울다원학교 한용운활동터에서 하차하여, 우정공원에서 시작하는 북악 하늘 길 일부를 걸었다. 숙정문 안내소 갈림길에서 말바위 안내소 방향으로 들머리를 삼아 말바위 쉼터까지 갔다. 말바위 쉼터에서 와룡공원 쪽으로 내려와, 처음 출발한 우정공원으로 원점회귀하였다. 우정공원-말바위 쉼터-와룡공원-우정공원(7km, 2시간 소요)

사랑의 김밥(2024. 12. 7)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손자를 위해, 나는 손자가 올 때마다 야채 김밥을 싸주곤 한다. 오늘은 전복 삼계탕을 끓여 놓았으니 아들한테 잠시 다녀서 갖고 가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여, 손자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표 김밥도 만들어 놓았다. 김밥을 만들어주면 늘 너무 맛있다며 사랑을 표현하는 손자를 생각하며 정성껏 만든 김밥, 갖다 주면 맛있게 먹을 손자를 생각하니 벌써 흐뭇하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가다(2024. 11. 28)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부터 눈이 엄청 내렸다. 11월, 서울에 내린 적설량이 117년 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그나마 우리가 여행하는 강원도 인제는 서울보다 눈이 덜 내린 것 같았다.일찍 출발하는 것이 차량 정체가 덜할 것 같아, 6시 40분 집을 나섰다. 서울의 새벽 거리는 어둡고 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 조심스러웠다. 가평을 지나며 다행히 햇살이 들었고, 도로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 눈꽃이 내린 하얀 세상, 마치 덕유산에 핀 상고대처럼 환상적이다.인제에 도착해 큰딸과 함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 오르막을 20분 남짓 올랐을까...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원정임도 코스로 전망대까지 눈을 맞으며 1시간 30분 남짓 걸었다. 야외무대가 있는 곳에서 크게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