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부터 눈이 엄청 내렸다. 11월, 서울에 내린 적설량이 117년 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그나마 우리가 여행하는 강원도 인제는 서울보다 눈이 덜 내린 것 같았다.
일찍 출발하는 것이 차량 정체가 덜할 것 같아, 6시 40분 집을 나섰다. 서울의 새벽 거리는 어둡고 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 조심스러웠다. 가평을 지나며 다행히 햇살이 들었고, 도로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 눈꽃이 내린 하얀 세상, 마치 덕유산에 핀 상고대처럼 환상적이다.
인제에 도착해 큰딸과 함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 오르막을 20분 남짓 올랐을까...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원정임도 코스로 전망대까지 눈을 맞으며 1시간 30분 남짓 걸었다. 야외무대가 있는 곳에서 크게 한 바퀴 둘러보고 싶었으나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서둘러 자작나무 진입코스 쪽으로 하산하였다.
자작나무 숲 안내소-원정임도 코스-전망대-숲속교실- 자작나무 진입코스-원정임도-자작나무 숲 안내소(6.5km, 3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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