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의 사찰, 천년 고찰 백양사를 가다. (2011년 10월 22일) 우린 생각보다 오래 축령산에 머무르는 바람에 네 시 정도 되어서야 백양사로 출발하였다. 백양사에 네 시 사십분 도착, 고사리 손처럼 앙증맞은 애기 단풍이 서둘러 달려온 우릴 맞았다. 백양사 일주문을 지나 흐르는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림 같은 백학봉 학바위가 위용을 드러낸다. 일주문을 지나 쌍계루로 가는 길, 벌써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푸른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연못에 물그림자를 만들며 서있는 쌍계루’를 만나고, 쌍계루를 지나면 바로 극락교가 나타났다. 이 극락교를 지나야 비로소 사천왕문이 나타나고, 백양사 경내로 들어갔더니, 대웅전 뒤로 학바위가 한걸음 더 가까이 서 있다. 대웅전과 극락보전, 사천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