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4일 차, 벌써 여행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면 칠순이 되는 친구들(몇몇은 칠순이 지난 친구도 있지만)과 이렇게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데, 여행할 수 있게 주선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기만 하다. 어렸을 적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그냥 고향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 초등학교 6년을 같이 다닌 것을 포함하여 함께한 세월이 벌써 60년이 넘었으니 그럴 수밖에...조식 후, 숙소에서 쉬다 느긋하게 타이중 공원으로 이동했다. 타이중 공원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것으로 공원에는 인공호수, 정자, 아치형 다리 등 아름답게 조경이 이루어져 있었다. 기온이 31도로 올라가 엄청 더웠는데, 오래된 수목이 많아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가며 쉬엄쉬엄 산책했다. 공원 산책 후, 일제 강점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