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역 2

두위봉 가는 길

수줍은 새색시 모습을 한 두위봉으로 (2011년 5월 28일) 6월이면 연분홍 새색시 같은 철쭉 옷 갈아입는 두위봉 자태를 볼 겸, 조정 시인의 말처럼 우리나라 철도의 티베트선이라 불러도 좋다는 자미원역도 들를 겸, 난 용기를 내어 청량리 기차역에서 7시 43분 출발하는 태백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설레게 할까...’라는 생각으로 내내 마음이 들떠 있다. 태백산맥의 신비를 간직한 두위봉(1465.8m) 두위봉(斗圍峰, 일명: 두리봉)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무릉리와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에 걸쳐 있는 해발 1,466m의 산.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이다. 자미원역에서 출발하여, 해발 1225m에 있는 천연샘물, 천연 연못이다. 이곳..

두위봉을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자미원역

험한 산길을 오른 기차가 한 숨 돌리고 가는, 자미원역(2011년 5월 28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3리에 위치한 자미원역, 두위봉을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역사다. 영월을 지나면서 기차는 아연 험한 계곡 사이로 파고들며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만난다. 그 이후 서서히 오르막길을 타, 예미역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산님들을 태운 태백선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 숨을 헐떡일 즈음, 바로 수리재 터널이 여닫히고 자미원역을 마주하게 되었다. 자미원역은 1966 .1.19. 보통 역으로 영업개시 했지만, 폐광이 되면서 현재 신호장으로 격하되었다고 한다. 철로 변 곳곳에 여전히 숯검정 빛을 띠고 있어, 한 때 번성했던 탄광지대의 흔적들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발 688m 역'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