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길을 돌아, 정령치 휴게소에 가다. (2014년 3월 31일) 아침에 빵과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고, 여행일정이 짧아 산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정령치 휴게소로 향했다. 지리산의 정기를 받으러 go~~정령치 초입부터 약간 흐린 날씨다. 짙게 드리운 안개가 아니라, 일단 우리는 정령치 휴게소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점점 더 안개가 짙어져, 고기댐 근처에 다다랐을 땐 이미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운무가 심했다. 잠시 망설였지만 그래도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아주 조심조심 운전하여 어렵게 정령치 휴게소에 다다랐다. 우리는 이런 날에도 등산객이 있을까 생각하며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팀을 이룬 산객들이 산행채비를 하고 있었다.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가는 길이 험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