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화원, 아침고요수목원에서의 한나절 (2011년 7월 2일)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보면, 눈을 맑게 해주는 푸름과 아름다운 꽃밭뿐이다. 법정 스님께선 냄새는 맡고 향기는 듣는 것이라 했는데, 이곳에 오니 정말 눈을 살며시 감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눈을 감고 있어도 오감을 일깨우는 곳. 아이들은 두 시간 이상 걷고 있어 쉬어가기를 여러 번째,사진을 찍느라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지는 엄마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저만치 벤치에 앉아 쉬곤 하였다. 기다림에 지칠까봐 서화연을 지나면서부터 아이들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노루오줌-노루가 살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며 지린내를 풍기는 꽃이기 때문에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 속에서 자라는 산호초밭 같은 느낌, '노루오줌'이라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