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번, 화창한 가을 산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2011년 10월 8일) 열시 반, 수락산역에서 밝은 모습으로 열아홉 명이 만나, 백운동 계곡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백운동 계곡은 초반엔 아주 순한 길이지만 광장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30분 남짓 깔딱 고개를 오를 때는 숨이 턱에 차고, 두어 차례 쉬어가기를 해야했다. 오르막길에서도 구로 안 법무사님의 로키트레킹 이야기에 흠뻑 빠져, 힘든 줄 모르고 깔딱 고개를 오르게 되었다. 로키트레킹은 정말 가고 싶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터라, 정말 부러웠다. 깔딱 고개 마루턱에 올라, 우측으로 바윗길 오르막에 들어섰다. 이곳은 경사가 심한 암벽이라, 밧줄을 꼭 잡고 발을 조심스럽게 옮기면서 올라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