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수락산 1 - Tomolaw 법무사 그룹 등산

blue violet 2011. 10. 8. 20:44

일 년에 한번, 화창한 가을 산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2011년 10월 8일)

 

열시 반, 수락산역에서 밝은 모습으로 열아홉 명이 만나, 백운동 계곡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백운동 계곡은 초반엔 아주 순한 길이지만 광장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30분 남짓 깔딱 고개를 오를 때는 숨이 턱에 차고, 두어 차례 쉬어가기를 해야했다. 오르막길에서도 구로 안 법무사님의 로키트레킹 이야기에 흠뻑 빠져, 힘든 줄 모르고 깔딱 고개를 오르게 되었다. 로키트레킹은 정말 가고 싶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데, 선뜻 나서지 못고 있던 터라, 정말 부러웠다.

깔딱 고개 마루턱에 올라, 우측으로 바윗길 오르막에 들어섰다. 이곳은 경사가 심한 암벽이라, 밧줄을 꼭 잡고 발을 조심스럽게 옮기면서 올라가야 한다. 잔뜩 긴장하고 20여분 정도 올랐을까. 오르던 쪽을 뒤돌아보니 아스라이 팔각정이 보이고, 진행 방향로는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에게 배낭바위, 감투바위 등 그 이름에 걸 맞는 바위들이 아기자기한 멋을 선사했다. 수락산은 이 래서 참 좋다. 배낭바위를 지나서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계속 되었지만, 계단으로 정리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올랐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다시 밧줄을 잡고 가파르게 또 한번 긴장한 상태로 올라야 했다. 험한 등산을 하지 않은 분들에겐 힘든 코스였지만 중간에 포기한 분이 한사람도 없이 정상에 도착했고, 정상석에서 단체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두시 정도 되어서야 철모바위 아래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우린 서둘러 수락산 주능선으로 출발, 철모바위에서부터 이어지는 코끼리 바위, 하강 바위, 그리고 치마 바위까지 시야가 탁 트인 수락산 주능선, 멋진 바위들이 많아 재밌게 걸을 수 있는 것이다. 하강바위를 지나면서 아슬아슬하게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산님들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치마바위에서 절터 계곡으로 내려오니 벌써 다섯 시가 되었다. 회장님께서 모두 무사히 산행한 것에 대해 마무리 인사를 하셨다. 그리고 우린 역 근처로 이동해 춘천 닭갈비집에서 닭갈비를 먹고 헤어졌다. 좋은 사람들과 산행한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코끼리 바위

 

 

 

 

 

 

 

 

  

 

 

 

 

 

 

 

 

                                 배낭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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