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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등산(2024. 10. 29)

집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하늘이 맑아지는 것을 보고, 배낭에 간식과 김밥을 넣고 불타는 단풍을 보러 도봉산으로 향했다. 11시 50분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마당바위를 지나 신선대 정상까지 갔다.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경사가 급해져 숨이 차지만, 곱게 물든 단풍에 탄성을 지르며 오르고 또 올랐다. 드디어 신선대 도착, 오랜만에 오니 이 풍경이 새롭다. 신선대에서 내려와 우이암 방향으로 도봉 주능선 따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Y계곡을 택했다. 이곳은 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잔뜩 긴장을 하고, Y계곡으로 들어섰다. 0.5km 구간이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던지... 힘겹게 Y계곡을 통과해 드디어 포대 정상에 도착했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포대능선을 따라 망월사 갈림길까지 1..

도봉산 등산(2024. 10. 27)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11시 20분부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우이암으로 향했다. 일요일이라서인지 도봉산 입구에는 등산객이 많았다. 우이암 가는 길은 비교적 순한 오르막이다. 우이암에서 잠시 쉬어 간식을 먹고, 도봉 주능선을 따라 가다 오봉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그 많던 등산객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몇 명밖에 보이지 않았다.곱디고운 단풍을 보며 연신 "예쁘다!"를 외치며 오봉 전망대까지 갔다. 오봉 전망대에 이르니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쳐 점심을 먹고, 우리는 자운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걸었다. 시간이 늦어져 자운봉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거북샘이 있는 계곡으로 하산하며, 절정인 단풍을 보느라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졌다. 도봉탐방지원센터-우이암-도봉 주능선-오봉 전망대-자운봉 방향-거북샘-도봉..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2024. 10. 25)

여행 2일 차 숙소에서 일찍 출발하여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7시 30분 도착,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20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껏 설렜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운무에 싸여 울산바위 정상에서 전망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산행 들머리, 설악의 단풍은 많이 들지 않았다.  흔들바위를 지나며 친구 셋은 후미에 오고, 나와 한 친구만 먼저 올라갔다. 울산바위 정상을 조금 남겨 놓고 한 친구가 더 올라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하여 다른 한 친구와 함께 정상 아래에서 기다린다고 하였다. 다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 무척 아쉬웠다. 우리는 정상에 도착하여 식사를 같이 하고, 남아 있는 친구들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친구들과 함께 신흥사까지 천천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