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새벽에 집을 나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10시 10분 도착, 10시 30분부터 신흥사 입구에서 산행 들머리인 울산바위 방향으로 들어섰다. 비가 조금 내린 후라 습도가 높아 더웠지만, 울창한 숲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흔들바위까지 2.8km, 완만한 산길이라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흔들바위를 지나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울산바위까지 1km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다행히 계단 높이가 적당하여 천천히 올라갔는데, 산허리에 운무가 사라졌다 다시 감싸기를 수없이 반복하였다. 정상에서 장엄한 풍경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흔들바위에서 1시간 20분만에 드디어 정상 도착.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정상은 완전히 운무로 싸여 있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정상에서 안개가 걷히기 기다렸는데, 30분쯤 지났을 때 비가 한두 방울씩 흩뿌리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 3시에 신흥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신흥사-흔들바위(2.8km)-울산바위(1km)-흔들바위-신흥사-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약 7.8km, 4시간 30분 소요)
흔들바위
적암사
울산바위 정상
흔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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