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소소한 일상

손자와 함께 정릉 숲 걷기(2025. 5. 24)

blue violet 2025. 5. 27. 13:33

오랜만에 손자가 놀러 와 점심을 먹고 가족 모두 정릉 숲을 걸으러 나섰다. 정릉 숲 팥배나무꽃은 이미 졌고, 때죽나무꽃은 활짝 피어있었다. 지난번 정릉 숲을 한 바퀴 돌 때만 해도 힘들다고 했던 손자가 이젠 성큼성큼 잘도 올라갔다. 

정릉 숲을 거닐며 조선 태조의 왕비릉이라고 설명했더니, 손자는 조선 1대 왕이 태조 이성계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한동안 손자가 우리나라 역사책에 빠져 있더니, 그저 기특하기만 했다. 손자는 그럼 태조릉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다음에는 손자와 같이 구리에 위치한 태조릉인 건원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소나무숲 중간 쉼터에 앉아 따끈한 유자차 한잔과 간식을 먹고 쉬엄쉬엄 걸어 정릉을 크게 한 바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