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강원도

다시 찾은 두문동재(2025. 6. 16)

blue violet 2025. 6. 18. 10:33

5월에 두문동재 트레킹하며 야생화에 반해 좋은 사람들과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 달 반 만에 친구들과 트레킹하기 위해 두문동재로 향했다. 어젯밤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는 태백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 내렸다. 산허리마다 운무를 두르고 있는 운치 있는 풍경을 보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우리는 비가 그치기를 바랐지만, 여전히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11시부터 트레킹 시작, 분주령까지 가는 동안 운무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런 날이 더 몽환적인 풍경이라 좋다며 우리는 재잘거리며 걸었다. 5월에 왔을 때만 해도 나무는 움트지 않은 회색 빛을 띠고 있었고, 잔뜩 엎드려 피어 있는 야생화가 지천이었는데, 한 달 반 만에 수풀이 자라 야생화를 모두 가렸고, 나무는 온통 초록으로 단장하였다.

우리는 대덕산 정상에 가도 풍경을 볼 수 없으니 분주령에서 검룡소 탐방지원센터에 하산하기로 했다. 검룡소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순하고 걷기 좋은 길이었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금대봉 갈림길-고목나무샘-분주령- 검룡소 탐방지원센터(6.7km, 약 3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