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상도

밀양 위양못

blue violet 2012. 5. 28. 01:56

평화롭고 아늑한 위양못 (2012년 5월 21일)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위양못,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에는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었다.

이 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과 기화를 심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고,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었다 한다. 그러므로 양양지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양못은 이른 봄에 피는 못가의 이팝나무로 유명한데, 우리가 갔을 땐 이팝나무 꽃잎만이 솜털처럼 날아다녔다. 이팝나무는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주차를 하려는데, 우와~~ 두루미 한마리가 우릴 반겨 주었다.

 

 

 

 

 

 

 

 

 

 

 

 

 

 

 

 

 

 

 

 

 

 

 

 

 

 

 

 

 

 

 

 

 

 

 

 

 

 

 

 

 

 

 

 

 

 

 

 

 

 

 

 

 

 

 

 

 

 

 

 

밀양 여행을 마치고 진해로 돌아가 한 달 만에 숙소가 배정된 막내 아들 방을 대충 정리해주고 3시 반 버스를 탔다.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 꿈결인지 생시인지 행복했던 여행이 파노라마처럼 지나쳐갔다. 1박 2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동안 지쳐있던 몸을 쉬게 해준 시간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내일은 또 일이 얼마나 밀려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다 짐짓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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