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도 가볍게 정릉계곡으로 (2012년 10월 28일)
어제 온종일 가을비가 내렸다. 북한산 단풍이 많이 졌을 거란 생각을 하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청수장에서 내려 정릉 계곡에 들어서니 경쾌한 물소리가 나를 반겼다.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단풍나무도 계곡 물빛도 온통 반짝인다. 그저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른 날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 보국문까지 갔다. 보국문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신 후, 우회하여 대남문까지 갔다. 지난 주 절정이던 단풍나무는 어제 내닌 비로 거의 사그라들었다. 살그락 살그락 낙엽구르는 소리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추곤 한다. 대남문에서 다시 성곽 따라 대성문으로, 대성문에서 형제봉을 넘어 집까지 걷기.
정릉계곡
칼바위
대남문
형제봉 능선
보현봉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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