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단풍이 고운 소요산에 가다. (2012년 11월 3일)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곳은 높지 않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칼바위 능선은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곳. 주봉인 상백운대를 지나면서 30분 정도 거리, 칼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우회도로가 있지만, 우린 칼바위 능선을 타고 나한대 갈림길까지 갔다. 나한대에서 의상대를 거쳐, 요석공주를 위해 원효가 지은 이름이라는 공주봉까지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해서 걸어야 한다. 공주봉에서 구절터까지 완전히 가파른 내리막, 구절터를 지나면서 일주문까지는 단풍나무가 많고, 조금은 편하게 걸을 수 있다. 11시에 산행 시작, 일주문까지 4시 30분에 내려왔다. 모처럼 친구와 함께 한 행복한 산행.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의상대
공주봉
나한대와 의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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