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아테네 제우스 신전

blue violet 2013. 6. 2. 10:10

그리스 최대의 신전, 제우스 신전에 가다. (2013년 5월 13일)

 

오늘 아테네 여행 마지막 날이다. 환상적인 섬 산토리니로 떠나는 날, 오전에 제우스 신전을 보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조식을 하고 일찌감치 우린 지하철을 타고 아크로폴리스 역으로 이동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있었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신선하기만 하다. 아침 공기가 상큼하다. 

아크로폴리스 역에서 5분 남짓 걸으니, 옛 그리스 마을과 새 로마인 마을을 구분지었던 하드리아누스의 문이 나타났다. 131년  하드리아누스 2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문으로 높이는 18m, 너비 약 13m의 건물이다.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조금 훼손된 채로, 제우스 신전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신전이, 바로 그리스 최대의 신전인 제우스 신전이다. 고트족의 침입으로 인해 파괴되어 84개 돌기둥 가운데 현재는 15개만이 남아 있는 코린트 양식의 건축물로, 제우스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한때는 규모적인 면에서 그리스 여느 신전들보다 웅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의 그 융성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많이 파괴되어 있어, 신전 터에 기둥 15개만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드리아누스의 문      

  

 

 

 

 

 

제우스 신전 정문    

       

 

제우스 신전 

    

 

 

 

 

 

 

 

 

 

 

 

 

 

 

 

 

 

 

 

 

 

 

 

 

 

 

 

 

 

 

 

 

 

 

 

 

 

 

 

 

 

 

 

 

 

 

 

 

 

 

 

 

 

 

 

 

 

 

 

 

 

 

 

 

 

 

 

 

 

 

 

 

 

제우스 신전에서 바라보니 리카비투스 언덕에 있는 하얀 교회가 아주 작게 보인다.     

 

 

 

 

 

 

드리아누스의 문 뒤로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6세기 중엽 이래 그리스에는 남슬라브인이 남하, 이주하게 되면서 그리스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스의 슬라브화가 진행되고, 헤라클레이오스 왕조 밑에서 비잔틴제국은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하는 비잔틴문화가 형성되었다. 

9세기 이래 그리스는 이슬람교도·불가리아인·노르만인·베네치아인의 침략을 받았고, 13세기에는 제 4차 십자군의 침략과 분할지배를 받았다. 1453년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점령되고 아테네도 56년에 정복되었다. 그 후 400년에 걸친 투르크의 지배가 계속되었는데, 그 동안 파르테논은 이슬람사원이 되었으며, 1687년 베네치아인이 아테네를 공격하였을 때 파르테논 신전은 크게 파손되었다.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뒤, 그리스 독립운동도 활기를 띠었으며, 외국의 지원과 함께 1821년 투르크 지배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났고, 이듬해에 자유·해방의 헌법이 선포되었다. 투르크는 반란 진압에 힘쓰며 이집트 영주 메메트 알리의 지원을 받았으나, 1827년 영국·러시아·프랑스 3국의 함대는 투르크와 이집트 함대를 나바리노해전에서 격파하고 그리스의 독립을 승인했으며,1832년 바이에른의 왕자 오토를 맞아들였다.             

1834년 수도를 아테네로 정하고 44년 헌법을 제정하여 그리스는 입헌왕국이 되었다. 이후 아테네는 근대적 국제도시로 성장함과 동시에, 유럽문명의 원류를 이루는 고전문명을 상징하는 도시로서 세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우린 아쉽지만 아테네에서의 2박 3일 여행 일정을 모두 마쳤다.             

첫날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오르면서 고대 유적 여행은 시작되었고, 제우스 신전을 마지막으로 돌아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이제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