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

터키/이스탄불 지하궁전

blue violet 2013. 6. 11. 21:35

가장 크고 화려한 저수지가 있는 지하궁전에 가다. (2013년 5월 18일) 

 

이스탄불은 많은 공격을 당했었기 때문에 언제나 충분한 물의 공급이 필요했던 도시였다고 한다. 그래서 비잔틴 제국 시대에 지하 저수지를 많이 건축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저수지가 '지하 궁전'이다.

물은 이스탄불로부터 20km 떨어진 곳으로부터 수로를 통해 공급했고 기둥과 천장 장식이 화려하게 건축되었기 때문에 '지하 궁전'이라고 칭한다.  

지하 궁전은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336개의 기둥 중 거의 모두가 비잔틴 코린트식의 기둥 머리를 가지고 있다. 1985년에서 1988년 사이, 이 저수지를 개축하여 새로 단장하였다. 기둥들 사이에 도보길을 만들고 조명과 음향효과를 써서 관광객을 위한 장소로 만들었다. 석고 위의 수심 측정기의 눈금이 기둥머리에 까지 다다른 것을 보면, 당시 이 저수지에 물이 얼마나 가득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건물의 양 구석에 있는 기둥의 받침은 메두사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이를 제조한 사람들이 이단을 믿지않는 기독교인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물 속의 잉어 조각은 장식적 효과를 주는 것인데, 이는 오염으로부터 물을 보존한다는 의미를 띄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비잔틴 인들이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를 길렀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갔을 때에도 지하궁전에는 팔뚝만한 물고기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