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평전을 기대하고 황매산으로 (2014년 5월 10일)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아들을 뒷바라지한 어머니를 위해 실천한 지극한 효의 표상과 정신이 천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 전설로 이어져 오고 있는 곳... 또한 황매산은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이 산청에 들어올 때 처음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황매산(1,108m)은 도로가 잘 정비돼 정상인근까지 차량을 타고 오를 수 있었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우리나라 철쭉 3대 명산으로 불릴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룬 곳으로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과의 경계에 있다. 우리는 산청군 차황면 상법마을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본래 철쭉군락지는 소 떼의 방목장이었던 곳으로, 소들이 독성 있는 철쭉만 남겨놓고 모두 먹어 지금의 철쭉평전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 1천 미터 높이의 산 정상에 있는 철쭉평전을 기대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황매산에 다녀온 산객들의 블로그를 보면 15만평의 고원에는 분홍빛 카펫을 펼쳐놓은 듯 철쭉이 펴 있었는데, 아뿔사! 우리는 한발 늦은 것이다. 이미 철쭉은 져버리고...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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