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안산 트레킹을 하다. (2015년 7월 25일)
오서회 정기 모임이 있는 날, 친구들과 가볍게 안산 트레킹 후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는 친구들과 약속한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봉원사에 도착해, 연꽃 사진을 찍었다. 대웅전 앞에 물기 머금고 피어 있는 연꽃이 정말 우아해 보였다. 동호회에서 나온 나이 지긋한 어른들께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모두 작품이 될 것만 같다.
희숙이가 집안에 우환이 있어 불참하고, 우리 네 명은 가볍게 안산 트레킹을 시작했다. 물기 가득 머금은 숲으로 한발짝 내딛으며, 우리는 금방 숲 냄새에 푹 빠졌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뒤쪽에 위치한 안산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트레킹하기 좋은 산이다. 낮은데다 휠체어를 밀고 다닐 수 있도록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아,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산이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두 시간 반 정도 숲속 길을 걸었다.
우리는 트레킹을 마친 후, 홍제역으로 이동해 늦은 점심을 먹었다. 비도 오고 국물이 시원한 연포탕으로 식사를 하고 나서, 작고 아담한 카페에서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다. 언제 만나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고향이 같은 친구들이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 서울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명한 날, 북한산 등산 (0) | 2015.09.16 |
---|---|
북한산 등산 (0) | 2015.08.21 |
친구랑 안산 트레킹 (0) | 2015.05.10 |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우리동네 (0) | 2015.04.19 |
북한산 정릉탐방센터에서 백운봉암문을 거쳐 발골로 하산 (0) | 201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