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흘림골을 가다 (2009년 7월 11일) 2년 전 여름 날 홀로 산행, 때론 친구들과 때론 가족들과 원정 산행하였던 터라 혼자서 원정 산행을 나서는 것이 무척 망설여졌고, 또한 용기가 필요했다. 단코스라 부담감 없이 출발했다.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여 한계령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다행히 한계령을 넘으면서는 굽이굽이 돌때마다 웅장한 설악이 나를 반겨, 오랜 시간, 차로 이동하여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흘림골은 한계령을 지나 770m 고지, 남설악 칠형제봉과 만물상 사이 꼭꼭 숨은 골짜기가 흘림골이라고 한다. 워낙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니까 그리 어렵지 않는 코스다. 한계령 등산로 입구에서부터는 약간 오르막길, 웅장한 설악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