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문 16

북한산 칼바위 능선(2024. 11. 17)

딸과 함께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 구간을 따라가다가 대성문으로 올라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했다. 공기가 알싸하지만 청명해서 참 좋다. 대성문에서 보국문으로 가는 우회 능선은 산객들이 많지 않았다. 칼바위 능선은 대부분 정릉탐방센터에서 계곡으로 올라오는 능선을 타서, 이렇게 반대 방향에서 가는 것은 오랜만이다. 다행히 칼바위 능선에서 산객들을 만나지 않아 여유 있게 내려올 수 있었다. 칼바위 능선에서 칼바위 공원지킴터로 하산하였는데, 길이 순하고 편한 길이라 앞으로 자주 다닐 것 같다. 정릉탐방지원센터-북한산 둘레길 명상길 전망대-대성문-보국문-칼바위 능선-칼바위 공원지킴터-성북생태체험관(8.3m, 5시간 소요)

북한산 문수봉 등산(2024. 10. 6)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로 향했다.정릉탐방센터에서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에 이르니 등산객이 많아 매우 붐볐다. 잠시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완전히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문수봉을 다녀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하고, 서둘러 문수봉으로 향했다.문수봉 정상에서 내려가보니 전과 달리 철난간을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가 한결 편했다. 바람이 얼마나 거친지, 문수봉에서 빨리 대남문으로 내려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였다.        문수봉 정상에서  보현봉           문수봉 정상

북한산 등산(2024년 6월 4일)

며느리가 사준 트레일 러너들이 메는 가벼운 배낭을 메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배낭이 작아도 3~4시간 트레킹 할 때 필요한 간식과 물은 다 들어간다. 집을 나설 때,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형제봉을 가볍게 올라 평창동으로 하산하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정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날씨가 아주 맑았다. 그래서 삼각봉을 바라볼 수 있는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국문과 칼바위 능선 갈림길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갔다. 좁은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갈색 나비와 벌레들이 어찌나 달려들던지, 숨이 차도록  쉬지 않고 올랐다. 너덜길인데다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라 칼바위 능선 표지판에 다다르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이곳에서부터는 나비와 벌레가 없어, 잠시 숨고르고 쉬어가기로 했다.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칼..

아름다운 설산, 북한산에 가다.

2013년 12월 15일, 딸과 함께 행복한 산행을 하다. (정릉탐방센터-보국문-성곽따라 대성문까지-국민대학교 정문 : 소요시간 4시간) 오늘같이 청명한 날, 딸과 함께 주말산행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는 산행 들머리를 정릉탐방센터로 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정릉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초입부터 30분 남짓 완만한 길이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에 참 좋다. 정릉계곡은 온통 눈꽃세상이다.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북한산

2013년 8월, 북한산의 여름 풍경 8월, 폭염으로 인해 내리쬐는 햇살이 장난 아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얼른 정릉계곡으로 들어섰다. 계곡에 들어서기만 해도 아주 시원하다.오늘도 12시에는 잠시 비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오르막길에서 비를 만나겠지...계곡 초입에서 귀하게 피어있는 노랑망태버섯도 보고, 기분 좋은 산행 시작이다.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보국문-대성문-대남문-국민대학교, 4시간 반 정도 소요) 대남문 대남문 대성문 대남문

늦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북한산

북한산 산행 (2012년 11월 18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현관 문을 여니, 부드러운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부드러운 능선... 난 얼른 아침을 먹고 산에 갈 채비를 하였다. 아침 공기가 매우 쌀쌀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이다. 아홉 시 반 정릉계곡에 도착하니, 오늘도 산객들로 붐빈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한 시간 반쯤 올랐을까. 보국문 바로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제 조금만 지체해도 추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서둘러 대남문 우회도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회도로는 땅이 꽁꽁 얼어붙고, 워낙 낙엽이 쌓여 긴장을 한 채로 걸어야만 했다. 대남문에서 다시 대성문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국민대학교로 하산하였다. 순한..

대남문에서 형제봉을 지나 북악하늘길까지(북한산) 2

대성문에서 형제봉 능선으로 (2012년 10월 28일) 지난 봄엔 북악하늘길을 따라가다 정릉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형제봉 능선을 지나 대성문으로 자주 오르곤 했었다. 여름에는 정릉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느라, 주말마다 정릉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산행하였다. 그래서 대성문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이 길은 참 오랫만이다. 보현봉 아래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곱다. 형제봉을 지나면서 가파른 내리막이라 조심 조심 걸어야한다. 형제봉을 지나면서 인적이 드믈어, 자꾸만 걸음이 빨라진다. 더구나 해가 빨리 저무는 산에서는 네 시만 넘으면 벌써 마음이 조급해져 서둘러 걷게 된다. 집에 도착하니 다섯 시, 무릎이 약간 시큰시큰하다. 보현봉 형제봉 영취사 대성문 형재봉 정상 여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