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 (2015년 10월 17일)
오봉샘을 지나 오봉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자 삼각봉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리고 북한산에서 바라보던 것과 다른 오봉이 위용을 뽐내고 서 있다. 오봉으로 가는 길에 상장 능선 사이로 큰 길이 나 있는데 그곳이 우이령 옛길이다.
그동안 민간인이 갈 수 없던 곳이라,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 예약제로 운영하는 트레킹 코스인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우이령 옛길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오봉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도봉 주능선 끝에 주봉, 신선대, 자운봉이 우뚝 솟아 있다.
이윽고 오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다다랐다. 오봉의 뒷태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산객들은 돌아가면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동한 자리를 뜨지 못하기도 한다. 북한산 자락과 우이암에서 자운봉으로 이어지는 도봉 주능선이 정말 아름답다. 이제 자운봉으로 가야 할 시간, 오봉에서 자운봉으로 가는 길에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구간이 있다.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으로, 요즈음은 철난간이 잘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지는 않지만 항상 안전산행을 해야 한다. 나는 조심조심 자운봉으로 향했다.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암봉
자운봉, 신선대
도봉 주능선
우이암에서 이어지는 도봉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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