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얘들아! 산에 가자

아름다운 수목원, 장사도에 가다.

blue violet 2016. 5. 27. 15:34

자연이 아름다운 섬, 장사도에 가다. (2016년 5월 22일)

 

통영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남짓 가면 닿는 작은 섬, 장사도로 출발했다. 수많은 식물을 심어 가꾸어 놓은 섬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더한 아름다운 섬이다. 더구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동백꽃 터널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엄청난 관광객이 넘쳐 나는 곳, 5월 말이라 동백꽃은 모두 졌지만 우리는 그냥 그곳으로 갔다.

나는 장사도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가서, 배에서 내려 잠시 당황했다. 배에서 내리면 모두 한 방향으로 진행하며 관광을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선하여 오른쪽으로 섬 한 바퀴를 돌아나오는 코스라는 것....햇살이 타들어갈 듯이 뜨겁지만 바닷바람이 불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배를 승선하는 데까지 두 시간 걸리니까 천천히 돌아보아도 충분하다. 가끔씩 울창한 나무숲으로 들어가 쉬기도 하고, 반짝이는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기도 하였다. 모든 식물의 나뭇잎들이 어찌나 건강하게 윤기가 나던지, 정말 청정지역인가 보다.

네 시 배로 나와 우리는 대천역까지 이동하였다. 은수가 기차 시간에 맞추어주느라 엄청난 속도로 달려 역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같이 먹고 헤어질 수 있었다. 1박 2일 동안 함께 동행해준 친구들 혜숙이, 일순이, 은수, 병무, 정규 모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