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휴식을 위하여 자연휴양림으로 (2011년 4월 24일 안면도)
부모님과 동생이 떠나고 딸들과 함께 수목원이 있는 자연 휴양림으로 향했다. 따사로운 오후 햇살을 받으며 아이들과 손을 잡고 수목원을 산책하였다. 이 시간만은 완전 자유인이다. 이렇게 한가로운 오후에,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만인지... 달콤한 휴가. 팔각정에 올라 눈이 시리도록 반짝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께서 조금 더 건강하시다면 함께 여기까지 모시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남았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달래야만 했다. 펜션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잠시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먹구름 층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 붉게 타오르는 해님이 숨바꼭질 하듯...
나문재 펜션 내부, 바다가 보이는 1단지 숙소
점심 때 스파게티며 볶음밥, 돈가스 등 모두 기름진 것만 먹어서 그런지 저녁은 왠지 시원한 국물이 있는 것을 먹고 싶었다. 우린 휴양림에서 숙소로 오는 동안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마트에서 김치랑 참치를 사고 밑반찬과 햇반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시큼한 김치로 참치를 한 캔 넣고 김치찌개를 해서 먹었는데,그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역시 집밥이 최고다 오늘 하루, 가족과 함께 맘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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