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만에 다시 찾은 개심사(2011년 4월 23일)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번지에 위치한 개심사(開心寺)는 '마음을 여는 절'상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개심사는 신창저수지를 끼고 굽이굽이 돌아 끝까지 가면, 바로 그곳에 있다. 개심사가 창건된 것은 654년(백제 의자왕 14)이며, 13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의 풍랑을 겪어 온 고찰로, 당시 혜감 스님이 절을 지었는데 그 당시 개원사(開元寺)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1350년(고려 충정왕2) 처능 스님이 중건하면서부터 개심사로 불렸다고 한다.
대웅보전과 요사로 쓰이는 심검당, 안양루 등 당우는 몇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충남의 4대 사찰로 불릴 만큼 가치 있는 절.작지만 단청하지 않고 휘어진 목재 그대로 지은 심검당을 본 후, 늘 생각났었다. 헌데 작년에 개심사에 왔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이번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한적하였던 그 사찰이 아니었다. 하지만 개심사를 둘러보면서,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파일이 다가와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을 가득 달아 놓았는데, 그 사이로 파랗게 보이는 하늘이 눈이 부셨다.
개심사 일주문
범종각
대웅보전은 조선초기의 건물로 보물 제143호로 지정.고려 말 맞배지붕양식에서 조선시대의 화려한 팔작지붕양식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지어진 건물.
안양루(安養樓), 현판의 글씨는 유명한 근세의 서화가 혜강 김규진이 썼다.
조선초기의 요사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인 심검당은 대범함과 소박함을 함께 전해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이렇게 단청을 하지 않고,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기둥과 대들보로 쓴 것.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 194호로, 조선 중기에 건립된 명부전. 명부전 안을 들여다보면 지장보살님의 단정한 모습이 근엄한 표정의 장군상과 매우 대조적이다.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신청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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