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마테호른이 반영된 리펠제를 바라보며 트레킹 하다. (2016년 9월 19일)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융프라우요후 전망대(3,454m) 다음으로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망대다. 몬테로자 산군과 브라이트호른, 마테호른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있는 이 전망대는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이킹은 중간 중간 등산철도 역이 있어 때론 걷기도 하고, 힘들면 열차로 다음 역까지 이동할 수 있어 좋다.
마음 같아서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3,089m) - 로텐보덴(Rotenboden, 2,815m) - 리펠제(Riffelsee, 2,766m) - 리펠베르그(Riffelberg, 2,582m) - 리펠알프 (Riffelalp, 2,211m) 트레킹을 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취리히로 돌아가는 날이라 긴 코스를 택할 수 없다. 그래서 고르너그라트역에서 로텐보덴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와 로텐보덴 - 리펠제 - 리펠베르그 – 리펠알프까지 트레킹을 한 후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이동하기로 했다.
로텐보덴역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군에 마음을 빼앗겨 한동안 멈추어 있었다. 그러다가 리펠제에 반영된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조심조심 눈길을 내려섰다. 우리는 스틱을 준비해와 아이젠이 없어도 다행히 걷는데 불편하진 않았다. 살짝 구름이 걸쳐 있지만, 리펠제에 비친 마테호른은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오늘과 같은 날이 또 있을까. 청명한 날씨라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은 더 없이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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