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충청도

계룡산

blue violet 2011. 5. 10. 00:58

마음을 다스리는 곳, 갑사를 거쳐 연천봉을 향하여(2011년 5월 5일)

                

천년 고찰 갑사 전각을 반도 채 둘러보지 못한 채, 연천봉 고개로 출발하였다. 갑사 경내를 좀 더 천천히 둘러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장거리 산행을 하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오늘 산행 코스는 갑사~연천봉~관음봉고개~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를 거쳐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실로 장대한 코스다. 산님들이 많지 않아 연천봉으로 가는 길은 정말 호젓하였다. 서울 근교 산행은 어느 코스나 늘 사람들에 치이는데 반해, 원정 산행은 이래서 참 좋다.

 

 

                                          

 

 

 

 

 

 

연천봉 정상에서 심호흡하는 산님 

 

 

새벽부터 동행한 고마운 친구 은희씨와 함께 연천봉 정상에서 인증샷.

우리는 갑사를 산행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하여, 연천봉 고개를 거쳐 연천봉 정상에 올랐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능선이 천황봉으로 가는 능선,  중간 봉우리가 관음봉은 785m로, 우리가 가야할 주봉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는 문필봉, 문필봉은 출입통제라 연천봉에서 우회하여 관음봉으로 향하였다.

 

 

 

 

 

 

 

연천봉 아래 공사가 한창인 등운암

 

 

 

관음봉에서 내려다본 장쾌한 능선, 쌀개봉과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은 출입통제로 우리가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삼불봉으로 가는 자연성능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매우 만족한 산행이었다.           

 

 

 

계곡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동학사

 

 

 

 

 

 

 

관음봉 정상 

 

 

 

 

갑사 계곡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봉우리가 연천봉, 그리고 오른쪽 봉우리가 문필봉. 그 아래 보이는 저수지가 계룡지

 

 

 

 

등산로가 폐쇄된 쌀개봉 가는 능선

 

 

 

 

 

 

 

 

굽이굽이 휘돌아 내려가는 이 아름다운 동학사 계곡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산자락에 사뿐 한걸음 내딛는다면....상상만으로도 행복함...~~^^*               

 

 

 

 줌인~~동학사

 

 

 

 

 

 

 

 

 

 

 

                 쌀개봉으로 가는 능선

 

 

 

 

 

 

 

 

 

 

 

 

 

                                           

 

                 관음봉에서 내려오는 산님들

 

 

 

 

 

    

 

관음봉-문필봉

 

 

 

 

 

 

 

 

사진에서 오른쪽 작은 암자가 신흥암, 그 아래로 갑사 계곡 끝자락에 갑사가 위치해 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 가는 가파른 암릉

 

 

 

 

자연성릉, 삼불봉으로 가는 끝이 보이지 않는 능선   

 

 

 

 

 

 

 

 

 

 

 

 

 

 

 

 

 

 

 

사진에서 보이는 맨 오른쪽이 연천봉, 그 다음 문필봉, 관음봉을 거쳐 자연성능을 따라 무명봉까지

 

 

 

 

 

 

 

 

사진에서 보이는 맨 왼쪽 봉우리가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주봉인 천황봉(845m). 그 옆이 닭벼슬처럼 생긴 봉우리가 쌀개봉(816m), 맨 왼쪽이 관음봉, 그리고 관음봉에서 세 개의 무명봉을 가로지르는 장쾌한 자연성릉. 오늘은 조금은 험한 암릉이 많아 발바닥이 후끈거리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에 힘들 틈이 없다.

 

 

 

 

 

 

 

 

 

 

  

 

갑사 계곡

 

 

 

 

 

 

 

 

 

 

 

 

 

 

 

 

 

 

 

 

 

 

 

 

 

 

 

 

뒤로 아스라이 보이는 쌀개봉 가는 길-관음봉-문필봉-연천봉, 사진의 맨 뒤 오른쪽 봉우리인 연천봉을 거쳐 문필봉을 우회하고 관음봉을 거쳐 자연성릉이 끝없이 이어진 삼불봉까지, 행복한 기분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삼불봉

동학사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삼불봉. 이곳에서는 부드럽게 흐르는 동학사 계곡과  갑사 계곡을 모두 볼 수 있다. 지금처럼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사 계곡과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갑사 계곡 등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나, 특히 겨울철 삼불봉의 설화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을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겨울에 한번 더 올 수 있을까... 설경을 보러 와야지.

 

 

 

 

 

 

 

 

 

갑사계곡 중간부터 가팔라진 등산로, 연천봉 고개까지 된비알을 오른 후 잠시 쉬었다. 연천봉 고개에서 숨을 고른 후, 20분 남짓 연천봉 정상에 올랐다. 연천봉을 거쳐 관음봉 고개로 넘어가는 길은 순한 흙길로 우리를 쉬게 해주었다. 관음봉과 연천봉 사이에 문필봉이 있는데, 문필봉은 출입통제가 되어 우회를 하여 관음봉까지 갔다.

관음봉 고개를 지나 드디어 도착한 관음봉, 이곳은 우리가 오늘 오르는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라 한다. 관음봉에서 내려와 삼불봉까지 가는 길은 수많은 철계단을 오르내리지만, 워낙 산세가 아름다워 힘든 줄을 몰랐다. 삼불봉으로 가는 자연성능이 주는 웅대함은 실제로 보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운을 느끼게 해주었다.  

자연성능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펼쳐진 갑사가 있는 부드러운 산세와 오른편으로 동학사가 있는 장쾌한 산세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기암괴석과 굽이굽이 펼쳐진 능선은 그 어느 산보다도 가슴 뛰게 하였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곳, 난 이래서 산이 참 좋다. 자연성능을 따라 바로 위 사진 삼불봉을 거쳐 내려가면 유명한 전설을 간직한 남매탑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우린 동학사로 내려와서 사찰을 둘러 본 후, 6시간이 넘는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하였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행복한 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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