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에서 시작되는 안산 트레킹(2011년 5월 8일)
지난 주 토요일 계룡산을 다녀왔던 터라 북한산에 갈까, 쉴까 생각 중이었는데 어제는 한숙이한테 안산에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옳다구나 싶어 얼른 배낭을 챙겨 한걸음에 서대문구청으로 가서 안산 트레킹을 하고 왔다.
서대문구청에서 트레킹을 하는 안산은 원래 4월 중순, 벚꽃이 활짝 피는 그 때가 가장 걷기 좋은 길이다. 하지만 꽃이 지고 난 지금도 신록이 푸르러 꽃이 만개했던 4월 못지않게 좋다. 전날 비가 내렸던 터라, 신록은 더더욱 푸르고 산길이 보송보송하여 걷기가 참 좋았다. 친구랑 함께 걸으며 선애가 무리하지 않고 걷기 딱 좋은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을 먹고 김밥을 싸서, 아이들과 함께 서대문구청으로 갔다. 햇살이 따사로웠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걷기 참 좋은 날이었다. 아이들도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봉수대 아래 전망대에서 김밥과 차를 한잔씩 마시고 일어섰다. 안산은 길이 여러 갈래라, 어제와는 다른 길을 택해 내려가고 싶어 봉원사 쪽으로 내려왔다. 그랬더니 대웅전 앞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연등을 가득 달아놓아 풍요로운 느낌이 들었다. 선애가 자신한테 딱 맞는 코스라고 하며 만족해했다.
오늘은 석가탄신일, 서대문구청에서 봉원사로 내려와, 집으로 오는 중에 광화문 돈화문 홍화문을 거쳐 오면서 차 안에서 스쳐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렌즈에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 한 가벼운 트레킹으로 하루가 금방 지났다. 즐거운 하루.
봉수대
봉원사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 도선국사가 현 연세대 자리에 창건하고 <반야사>라 하였는데, 제21대 영조 24년 찬즙, 증암 두 스님에 의해 현재 터전으로 이전하였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라 현액하였다고 한다.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전법수행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봉원사 만월전
극락전
명부전
칠성각
대웅전
대웅전과 운수각
봉원사 대웅전 뜰에는 초파일을 맞아 수많은 불자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은 연등이 빼곡하였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사찰 풍경을 볼 수 있는 날~~바로 오늘이다.
삼천불전
광화문
돈화문
홍화문
열반과 해탈
불교의 궁극적 이상은 열반과 해탈입니다.
열반이라는 말은 완전한 행복을 말하고,
해탈이라는 말은 완전한 자유를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한발 더 자유롭고 행복한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 법륜의《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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