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북한산

blue violet 2011. 6. 25. 15:50

오늘도 북한산으로 (2011년 6월 25일)

 

현관 문을 여니 낮은 구름이 백운대를 지나 보현봉까지 와 있다. 금방이라도 비구름이 보현봉에서 우리 집 앞까지 몰려올 기세다. 그래도 우리 집 앞에서 보이는 운무에 싸인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면, 오늘도 난 산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주중에 어느 산으로 갈까 궁리를 하며 꾸려놓은 배낭에 우비 하나 집어 넣고, 바로 출발~

오늘도 국민대학교 정문을 산행 들머리로 산행 시작. 초입부터 온통 푸르르다.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하고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비가 내려서 소나무 향이 더더욱 짙고, 족족해서 더 부드러워진 등산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선선한 바람까지...장마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 때문인지, 산님들은 30~40분 가면 한두 명 보일뿐, 북한산 산행하며 이렇게 인적이 드문 건 처음이다. 오히려 한적해서 좋다.         

               

 

 

 

 

 

 

 

 

 

 

 

 

 

 

 

 

 

 

 

 

  

 

 

 

 

 

 

 

 

 

 

  

 

 

 

 

                      구름에 가려진 보현봉 앞에서 내가 갖고 간 똑딱이 배터리가 다 되어 사진은 그만~~ㅠㅠ

                      요즈음 똑딱이를 잘 갖고 다니지 않아, 배터리 충전도 하지 않은 것이 불찰이었다.              

                      내려오는 길엔 비가 장대 같이 내려서 우비를 쓰고 손수건으로 복면까지 하고

                      천천히 천천히 마음을 모두 비우며 내려왔다. 마음도 가볍게,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한 마무리,

                      참 행복하다~~^^*

 

 

 

 

 

 

 

 

 

 

 

 

          오후 늦게 비가 그친 후, 우리 집에서 바라본 성북동 풍경, 이렇게 깨끗하고 예뻤다.

          너무 맑고 또 밝아 마치 줌인한 것처럼, 바로 눈 앞에 동네가 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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