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친구들과 대만 타이중 3박 4일 여행을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 인솔자님과 친구들을 만나 오후 3시 40분 타이중행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고향 친구들, 함께하는 여행이 무척 설렌다.
3시간 걸려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작은 타이중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를 만났는데, 이미 해가 지고 있어 노을이 아름답다는 고미습지 일정은 미뤄졌다. 우리는 저녁 식사 후 호텔로 이동해 숙박했다.
타이중 일월담 여행(2024. 3. 24)
여행 2일 차, 조식 후 일월담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친구 한 명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호텔에 남게 되어, 우리만 이동하는 것이 못내 마음 쓰였다.
일월담은 해발 870m에 위치한 산정호수로, 중국 10대 절경에 꼽힐 만큼 큰 담수호다. 호수 북쪽이 해와 같이 둥글고 남쪽은 초승달과 같은 모습이라 하여 ‘일월담’이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우리는 호수를 둘러싼 고봉을 바라보며 유람선을 타고 현광사로 향했다.
현광사 선착장에서 내려 사찰을 둘러보았다. 사찰 안에는 부처님이 아닌 현광법사가 모셔져 있는데, 이는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의 실제 모델이라고 한다. 현광사에서 내려와 차와 향신료를 넣어 삶은 달걀(차예단)을 사서 먹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처음 출발지인 수이서로 돌아왔다.
일월담 선착장에서 아리산으로 가는 도중, 대만에서 유명한 누가크래커와 빵을 파는 상점에 들러 선물을 조금 샀다.
아리산 숙소까지는 4시간 이동, 숙소까지 가는 지그재그 길은 정말 험하였다. 숙소가 2,200m에 위치해 있으니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리산은 옥산(3,997m)을 포함해 18개 산의 총칭이라고 한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2/3 정도 크기인데, 3,000m가 넘는 산이 285개나 된다고 하여 놀랍기만 하다. 아리산 숙소로 가는 길에 잠시 대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했다.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올라 아리산 숙소에 도착하니, 주변에 왕벚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벚꽃이 모두 진 상태라고 했는데, 평지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 에쁘게 핀 벚꽃이 우리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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