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쾌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루는 곳,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도봉산으로 출발 (2011년 10월 16일)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39.5m,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주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선인봉·만장봉·오봉 등이 장엄하게 솟아 있고,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이다.
어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내려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택민이랑 정말 오랜만에 산행 약속을 해, 한껏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설 때 햇살이 참 좋았다. 하지만 오전 중에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우비를 챙겨 가벼운 마음으로 도봉산행 버스를 탔다.
10시 20분 도봉산역에 도착, 도봉산역에서 능원사를 지나 천진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붙어 보문능선을 타기로 했다. 순한 오르막인 데다 도봉 주능선을 타면서 멀리 조망할 수 있어 그렇게 정했다. 능원사를 지나자, 가을 햇살에 반사되어 빛나는 오색 단풍이 우릴 설레게 했다. 한 시간 반 가량 올랐을까. 위이암에 가까워질수록 단풍이 많이 들었다. 연신 “우와~~너무 좋다!”를 연신 말하면서 위이암으로 향했다. 위이암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오봉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한동안 쉬어가기를 했다.
위이암에서 내려와 주능선으로 붙어 30분 남짓 걸었을까. 우리가 걸어온 위이암, 그리고 삼각산이 한눈에 건너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택민이와 지리산 다녀온 지가 몇 년 전, 이렇게 아들과 함께 산에 오니 든든하고 참 좋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린 칼바위가 있는 곳으로 계속 주능선을 탔다. 오봉을 거쳐 신선대 정상을 오른 후 마당바위 쪽으로 하산을 하면 좋을 텐데, 오후에 약속이 있어 칼바위 앞에서 거북 샘이 있는 계곡으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거북샘으로 내려오는 내내 오색 단풍에 취해 힘든 줄 모르고 하산했다.
가을을 만끽한 행복한 산행을 했다.
능원사
우이암
여성봉
왼쪽으로부터 만장대, 인수봉, 그 뒤로 백운봉
오봉
칼바위
왼쪽으로부터 주봉, 신선봉, 만장봉, 자운봉이 한 눈에~~
장쾌하게 펼쳐진 칼바위, 주봉, 신선봉, 만장봉, 자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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