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북악산 하늘길 걷기(2011년 8월 15일)
8월 13일부터 3일 연휴라서, 일찌감치 곰배령 탐방 예약을 해놓았었다.점봉산과 호랑이코빼기 사이 고갯마루에 있는 곰배령은 높이 1164m인 고갯마루로, 7~8월에 야생화를 감상하기 매우 좋은 곳이다.
곰배령에 오르면 희귀한 식물과 작은 꽃들이 만개해 아름다운 화원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한번 다녀오고 나면 그 기억을 잊지 못해, 여러 번 다녀왔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해 산을 오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하는 곳, 산중턱까지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하는 곳, 그래서 이번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가기로 미리 탐방 예약을 했는데, 13일 온종일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취소하였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13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취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대로 난 황금 같은 연휴 마지막 날엔 나 홀로 북악 하늘길을 걷기로 하였다. 집을 나설 때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산중턱 정도 올라가니, 우비를 입어야할 정도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어찌나 습하던지 땀이 비 오듯 하였다. 호경암을 지나 하늘 전망대까지 올라갔더니, 안개가 자욱한 하늘 전망대에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하늘 전망대
삼청각
계곡마루
호경암
1968년 1.21 사태 격전지,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침투했던
김신조 외 30명이 접전을 벌렸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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