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백산(2010년 6월 5일)
소백산의 철쭉을 보기 위해 난 1년을 기다렸다. 아침 6시 10분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희방사 가는 열차 안, 오랜 친구 한 명과 오늘 처음 만난 친구 둘과 함께 인사를 하고. 금새 친해졌다. 세 시간 만에 희방사역에 도착하였다.
희방사역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자그마하고,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정감어린 역사였다. 9시 30분부터 희방사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산행 시작, 작고 아담한 희방사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돌아 조금 올라가니 희방폭포다. 희방폭포에서부터 연화봉까지, 완전 된비알이다. 끊임없는 오르막길이다. 두 시간 반 정도 올랐을 때 드디어 하늘이 보였다.
연화봉 능선이 장엄하면서도 참 부드럽다. 왼쪽 능선은 제2연화봉을 거쳐 죽령으로 가는 길이고, 오늘 우리가 가야할 제1연화봉과 비로봉 가는 길은 오른쪽 능선. 온통 푸르른 산그리메가 정말 멋있다. 백두대간이라는 팻말이 가끔 보인다. 제 2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는 능선을 따라 가기 때문에 시야가 탁 트여 조망이 매우 좋다.
비로봉에 다다르니 작년에 왔을 때보이던 빨갛고 아담한 대피소가 철거되었고, 펜스가 많이 쳐져 있었다. 비로봉에서 삼가탐방소로 내려가는 도중, 비로사가 있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잠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희방사역(소백산역)
희방폭포
희방사
제2연화봉 가는 길
소백산 천문대
우리가 가야할 비로봉 능선
제1연화봉
제 1연화봉
우리가 걸어온 능선
비로봉 가는 길
비로봉
비로봉 정상에서 인증샷~
국망봉 능선
비로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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