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신비스러운 풍경을 자아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가다. (2011년 10월 24일)
담양호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드라이브 하는 짧은 시간동안,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 터널이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았다. 보슬비까지 내려 어슴푸레한 그 묘한 분위기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직은 단풍이 들기 전이지만 녹음이 한풀 꺾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나름대로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 나무 향기에 취해 메타세쿼이아 길 끝까지 천천히 걷기로 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 때문에 운무가 땅끝까지 내 려와 그 풍경이 더더욱 환상적이다. 이른 시간이라 가로수 길로 들어섰을 땐 우리 셋 뿐이었다. 이곳은 워낙 알려진 곳이라 항상 엄청난 사람들로 북새통인데, 우린 참 운이 좋다. 정말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가로수 길을 오가며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2박 3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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