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발걸음으로 서대문형무소를 가다.(2011년 11월 19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구 서울구치소(사적 제324호)의 일제강점기의 명칭.서울 독립문 사거리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실제 형무소로 사용되다 최근 역사관으로 변화해 일반인이 실제 보기 어려운 형무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서대문형무소는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독립 애국지사들이 갖은 고초를 당한 곳이기도 하고, 또한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 열사들이 고문을 받았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1908년 10월 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시작한 서대문형무소는 1945년 해방까지는 독립 운동가들이 수감됐고, 해방 이후 1987년까지는 '서울 구치소'로 불리며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적 장소. 유관순관, 특수고문실 등이 있는 감방과 사형장 및 일반사무실, 교회당, 공장, 창고, 취사장, 식당, 세면장, 감시탑과 운동장 등이 있다.
1987년 3월부터 서울특별시는 민족의 수난과 독립운동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 전체를 사적으로 지정,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수감되었던 일제강점기 시대의 애국지사들. 그 잔혹한 고문에 신음해야 했던 실상, 생존하고 있는 애국지사들의 생생한 증언이 영상을 통해 방영되고 있었는데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마음이 무겁다.
서대문형무소 망루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용수(1940년대)
수감자 이송 시 일반인에게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노출 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얼굴에 씌웠던 도구.
일제 강점기에 3.1운동으로부터 시작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 제국의 모진 고문으로 18세 때 순국한 유관순 열사.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하신 독립운동가 5,000여장의 수형기록표.
지하고문실 입구의 간수 모형
상자 고문
상자 안쪽에 날카로운 못을 박아 놓고 사람을 상자 안에 넣어 사방으로 흔들어 고통을 주었던 고문 도구.
12옥사 먹방
12옥사 내부에 설치되었던 독방으로 한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0.7평의 공간이다. 내부는 24시간 내내 빛이 한 줌도 들어오지 않아 마치 먹물처럼 깜깜하다 하여 일명 '먹방'이라 불렸다. 마룻바닥 끝 부분에 구멍을 내어 용변을 밖으로 처리하는 등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켰다고 한다.
한센병사. 한센병 환자들을 격리하여 수용하였던 격리옥사.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
사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