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상도

경주 남산 1

blue violet 2012. 7. 23. 07:56

경주 남산, 삼릉에서 금오봉 정상까지 (2012년 7월 21일)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것처럼 잠을 설쳤다. 오랫만에 막내 아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린 서울역에서 아홉시 KTX를 타고,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11시 신경주역 도착, 진해에서 근무하는 막내 아들을 만났다. 신경주역에서 삼릉으로 가는 길에 정갈한 두부집(삼미정)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 들머리인 삼릉으로 갔다.              

12시 반. 서남산주차장에 주차하고,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빠져 들어갔다. 금오봉 정상을 거쳐 용장계곡으로 하산하는 6시간 코스를 택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무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금오봉 정상에서  배리 삼존불이 있는 곳 망월사 쪽으로 하산, 원점회귀 하기로 했다. 애들이 아주 어렸을 적 산행했었는데, 그 기억이 아련하다. 불볕더위라지만, 삼릉계곡(냉골) 물소리를 따라 걸을 수 있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도 좋기만 하다.

오늘 산행은 삼릉-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 선각육존불 - 석불좌상 - 상선암선각보살상 - 상선암마애대좌불 - 금오봉 정상 - 배리삼존불로 하산하는 세 시간 코스를 택했다.                           

 

 

 

 

 

 

 

삼릉

56명의 신라왕 가운데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세 명의 무덤이 있는 곳, 삼릉이다. 신덕왕은 견훤과 궁예의 침입에 맞서 싸우며 신라를 지켰고, 경명왕은 고려 태조 왕건과 손잡고 견훤의 대야성 공격을 물리쳤다고 한다.

 

 

 

 

 

 

 

 

 

 

 

 

 

 

 

                         석조여래좌상-통일신라시대의 조각품                  

 

 

 

 

 

선각육존불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                        

 

 

 

 

 

 

 

 

 

 

 

 

 

 

선암 위쪽에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다는데 앞서간 애들을 따라 가느라고 그냥 올라가는 바람에 볼 수 없었다. 다음에 갈 땐 꼭 살펴봐야지.... 

            

 

 

 상선암            

 

 

            

 

 

 

 

 

 

 

 

상선암 위 마애대좌불             

남산에서 좌불로는 가장 큰 마애불상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 왔을 때엔 가까이서 마애불상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 놓아 갈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멀리서 줌인.     

 

 

 

 

 

 

금오봉 정상석 앞에 나비 한마리가 반가이 우릴 반겼다. 

아들이 조심스레 손가락을 내밀었더니 손가락 위에 살짝 옮겨 앉았다. 마치 나비와 교감을 나눈 듯...          

 

 

 

 

 

 

 

 

 

금오산 정상,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