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떠난 1박 2일 여행, 첫날 강천산에 가다. (2013년 6월 29일)
우리는 강천사를 지나 구장군폭포로 올라갔다. 구장군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 나가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을 하려는 순간 마음을 바꿔,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다시 전장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구장군폭포는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 줄기 폭포가 있다. 높이 120m로, 폭포 물줄기 좌측은 남성을 우측은 여성을 상징하며, 조화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자연형 폭포를 유지하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물을 끌어다가 물줄기를 잇는다고 한다.
또한 양쪽 폭포 물줄기 사이에 보이는 거북바위에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산골마을에 방탕한 아들을 두어 마음고생을 한 어머니가 자리에 눕자 그 아들이 잘못을 뉘우쳐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깊은 산속을 헤매다 폭포 아래로 떨어졌는데, 마침 폭포아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다가 청년을 발견하고 그 정성에 감동하여 산삼을 찾아주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구장군폭포
강천사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50m, 길이 76m로 아찔하게 걸려 있는 구름다리가 있다. 바로 현수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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